25세 이후로 매년 1%정도 감소해 40대가 넘으면 절반밖에 남지않는 콜라겐은 우리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책임지는 아이입니다.
먹으면 피부에 좋다는 돼지껍질과 닭발, 생선껍질에 많이 들어있다는 콜라겐.
하지만 아무리 자주먹어도 피부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은 한 분도 안계시리라....ㅋㅋ
화장품 등에 섞어 피부미용에 좋다고 광고되는 상품을 자주 보지만 우리의 피부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죠ㅠㅠ 물도 공기도 통과하지 않는데 콜라겐이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피부가 그렇게 무방비라면 매연이나 미세먼지 속 혹은 물속 유해물질이 흡수되어 건강을 해치는건 순식간일테니요.
▶ 콜라겐은 뭔가요?
콜라겐은 피부라는 건축물을 지지하는 '프레임'의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 1g은 강철 1g보다 5~10배 강하지만 대신에 부들부들하게 유연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피부뿐 아니라 힘줄, 인대 등 신체 조직을 지지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기고, 인대도 느슨해지면서 얼굴의 윤곽이 처지기도 합니다ㅠㅠ
▶ 음식으로 먹는 콜라겐 진짜 효과있나요?
우리가 먹는 콜라겐은 실제로 엄청나게 크기가 커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화되면서 잘게 쪼게지게 됩니다. 이렇게 소화가 되면, 우리가 알던 피부에 탄력과 보습을 책임지던 원래의 콜라겐으로 돌아가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죠.
다시말해서 우리가 그냥 먹는 콜라겐은 절대 내 피부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죠ㅠㅠ
또한, 피부, 힘줄, 인대 등등을 구성하는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가장많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콜라겐은 찬물에는 녹지않고 뜨거운 물에만 녹아나옵니다(사골국물 끓일 때 나오는 것처럼요), 근데 이때 녹아나오면서 열에의해 젤라틴으로 변해서 나오게되는 겁니다. 젤라틴은 이미 콜라겐이 아닌거죠ㅠ
소화돼 잘게 잘려 나오는 특수 펩타이드가 체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는 어설픈 논문을 빗대기도 하지만 이도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주장입니다.

▶ 콜라겐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저분자 콜라겐이 피부 미용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논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내용은 보습입니다. ‘쥐를 대상으로 피시 콜라겐을 실험한 결과 24시간 후에도 피부에 콜라겐 펩타이드가 남아 있었고 피부 장벽 개선, 보습에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파우더나 액상 타입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분자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분자량이 작은 연어와 홍어, 명태 등 어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피시 콜라겐은 위장에서 분해되어 인체에 흡수될 확률이 높지만 특히 피부와 머리카락, 손발톱, 힘줄, 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인 글라이신과 프롤린, 라이신 함량이 크다고 알려져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물성 콜라겐도 등장했습니다. 피시 콜라겐처럼 분자량이 작은데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이 함께 추출된다는게 식물성 콜라겐만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콜라겐 섭취에 관해선 아직 이견이 많기에 좋다, 나쁘다 이분법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피부가 차오르고 볼륨이 몰라보게 살아난다는 등의 과장된 광고 메시지를 전적으로 믿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네요.
콜라겐은 피부보습에 효과만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출처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7/20200107022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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