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친한 동생이 회사 근처로 와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맛집을 데려가고 싶더라구요.
어디로 갈까 한참을 걷다 저 멀리 칸다소바가 보였습니다.
칸다소바는 이전에도 두세번 시도를 했지만, 회사 점심시간 안에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웨이팅이 많아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왠일인지 밖에 몇분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조금 기다려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가게전경
점심시간에 이정도 줄이면 엄청나게 적은 줄입니다. 이정도도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입장은 우선 주문결제를 하는 줄을 먼저 선 후 가게안에 있는 주문기기로 주문을 하시고 밖에서 기다리면, 직원분이 영수증에 있는 숫자를 불러주는 시스템입니다. 소바집이라 소바를 먹을까 하다가, 가게 밖에 붙어 있는 라멘을 보고 라멘이 먹고 싶어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먹은 동생이 소바를 먹어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그 동생도 저와 같은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드디어 가게안으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은 서로 마주보면서 앉는 자리는 없고, 한명씩 쭉 앉게 되어 있었습니다.
손님도 많고, 음식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북적북적한 느낌이 들어서 뭔가 활기차고 좋았습니다.
입구도 한옥느낌의 문살로 외국인들도 관심있어하더라구요.
주문음식
테이블은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게 소스들이 놓여져있었습니다.
고추기름, 후추, 다시마식초, 다대기 등이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가 나왔고, 라면에 넣을 다대기를 주셨습니다.
다대기는 마늘과 고춧가루인거 같았습니다.
드디어 라멘이 나왔습니다.
고기, 계란, 김 등 정말 먹음직 스럽고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면을 먹기전에 국물을 먼저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느끼한 맛이 났습니다.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반정도는 그냥 먹고 반정도 남기고서는 마늘 다대기를 넣었는데, 마늘이 느끼한 맛을 잡아 맛이 좀더 살아나는 거 같았습니다.
추가로 밥을 달라고 하면, 주신다고 하니 안먹어 볼수가 없겠죠.
밥은 딱 후식으로 먹기 좋을 만큼 주셔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국에 말아 먹었습니다.
맛있는 라멘에 공기밥까지 완벽한 한끼였던거 같습니다.
국물한방울까지 비워냈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칸다소바를 갔다왔다고 자랑을 했는데, 라멘을 먹었다고 하니 다들 놀라더라구요.
왜 소바를 안먹고 라멘을 먹었냐구. 그렇지 않아도 옆테이블에서는 한명을 라멘을 먹더라도 다른 한명은 소바를 꼭 먹고 있더라구요.
다음번에는 소바를 꼭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맛 ★★★★★
가격 ★★★★☆
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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